[미디어펜=김태우기자]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대모터스포츠팀이 WRC에서 출범 2년만에 왕성한 활약을 보이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다방면의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런 현대차의 모터스포츠에서의 활약이 마케팅에서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대모터스포츠팀이 WRC에서 출범 2년만에 왕성한 활약을 보이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다방면의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지난 12~15일까지 스웨덴 칼스타드와 하그포스에서 열린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스웨덴 랠리’에서‘ 현대자동차모터스포츠팀은 선수 개인 순위 2위, 제조사 순위 1위에 올리며 전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지난 달 악명 높은 모나코 개막경기에서 폭스바겐에 이어 제조사 2위를 달성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스웨덴 대회에서도 입상을 하며 시즌 챔피언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 모터스포츠팀은 티에리 누빌이 2위, 헤이든 패든이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 포인트 28점을 획득하며 총 9개 참가 팀 중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25점)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스웨덴 랠리에 참가한 i20 랠리차량 3대 모두 완주하며 WRC 최강자로 불리는 폭스바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5 스웨덴 랠리’는 21개 구간, 총 308km의 눈길로 구성됐으며, 현대차(3대), 폭스바겐(3대), 시트로엥(2대), 포드(2대) 등의 제조사 차량과 개인 참가 차량 등 총 44대의 랠리카들이 도전했다.

WRC는 일반 자동차 경기와 달리 우리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양산차량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대회로 각각의 완성차 업체들이 WRC에서 양산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고성능 차량을 사용하며, 차체 외에도 서스펜션, 엔진, 변속기와 섀시 등을 레이스 규정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차량을 경기에 사용한다.

극한의 환경으로 유명한 전세계 13개국에서 펼쳐지는 WRC는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찬 레이스다. 1~11월까지 11개월간 계속되는 챌린지에 함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세계 188개 채널을 통해 약 6억명이 시청하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다.

이런 극한의 레이스 WRC에서 현대차의 활약에는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 스웨덴 랠리 종료 하루전, 상위 3명의 드라이버가 10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이며 박빙을 경기를 보여주는 가운데, 티에리 누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현대 모터스포츠팀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거두기 위해서는 고성능 차량 개발은 필수라고 판단하고 WRC 참가를 준비해왔다.

정의선 부회장은 유럽 전략 모델인 i20를 WRC에 출전시키고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인 ‘N’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탑 브랜드들의 고성능 차량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N브랜드는 고성능 퍼포먼스 차량 브랜드로 BMW의 M, 아우디의 S, 벤츠의 AMG 등과 겨루기 위한 정의선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다.

N 브랜드는 현대차의 기술 핵심인 ‘남양 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활약과 끝없는 도전이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일반완성차를 베이스로 한 WRC 출전차량들이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 현대차의 고성능을 기반으로 한 차량들의 출시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