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시스템 문제 아닌 휴대폰 인증 과정 오류로 파악"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6일 접속자가 대거 몰리며, 카드사를 통한 조회 및 신청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 카카오뱅크 앱(사진 왼쪽)과 KB국민카드 국민지원금 신청 링크 접속 오류(오른쪽)/사진=각 사 앱 캡처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이날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콜센터·음성자동응답시스템(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하지만, 접속 오류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민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씨티 제외) 등이다. 카카오뱅크(체크카드)·카카오페이(페이머니카드)는 앱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접속자가 폭주하며, 일부 카드사들과 카카오뱅크 앱은 첫 화면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앱 내에 '국민지원금 신청' 섹션까지 따로 마련해뒀지만, '지원금 서비스 연결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는 알림과 함께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신한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 등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국민지원금과 관련한 오류는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카드사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휴대폰 인증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지급 절차가 이뤄지는 국민지원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지급 수단을 고를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일은 10월 29일이다.

첫 주 이외에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신청일 다음 날 충전이 이뤄진다.

충전된 지원금은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와는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지원금은 주소지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점포에서 쓸 수 있고, 스타벅스나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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