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은 재역전패를 당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박효준은 6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볼넷으로만 한 차례 출루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0.187에서 0.177(79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박효준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데 이어 3회초 1사 만루에서는 2루수쪽 병살타를 쳐 좋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박효준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초 우익수 뜬공, 9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끝내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컵스와 홈런을 주고받는 등 난타전을 벌인 끝에 8-11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1회초 쓰쓰고 요시토모가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고, 1-2로 역전당한 후인 3회초에는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5-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컵스도 3회말 맷 더피의 만루포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피츠버그가 5회초 2점을 뽑아 7-7로 균형을 맞츠고 6회초에는 스탈링의 적시타로 8-7 재역전 리드를 잡았다. 

컵스가 호락호락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7회말 이번에는 프랭크 스웬델이 만루홈런을 작렬시켜 단번에 11-8로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포 두 방 포함 홈런을 4개나 날린 컵스는 6연승 질주를 이어갔고, 피츠버그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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