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지역 경선 완패에 6일 비상대책회의 열고 선거전략 '고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당 경선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당대표는 6일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나섰다. 충청지역 경선의 완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4~5일 대전·충남 및 세종·충북에서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비해 연거푸 큰 표차로 벌어지면서 충격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려 했던 대구·경북 지역공약 발표는 서면 보도자료로 대체했고, 오후 대한의사협회와의 간담회 참석은 전면 취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당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좌)연합뉴스,(우)미디어펜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내내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선거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후로 예정된 주간브리핑 또한 열지 않았는데, 캠프 내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책회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본보 취재에 "호남 선거인단이 충청권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최대 텃밭인 만큼 호남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라며 "본선 승리 가능성은 이 지사보다 이낙연 후보가 더 높다는걸 최대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