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현대중공업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지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마감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조 8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 3264억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800만주다. 이 중에서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은 990만주(55%)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836:1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역대 2위다. 역대 1위는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운 1883:1이었다.

한편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20.6%가 6만원 초과 금액을 써냈고 79.2%는 5만 2000원~6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50만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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