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인권위원장·금융위원장·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임명장 수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신임 국가기구 위원장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평화·통일로 정진, 끊임없는 인권 개선 노력, 코로나19 상황에서 금융의 역할, 신북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석현 수석부의장에게 민주평통 설립 40주년 행사 준비를 당부하며 “민주평통은 국내, 국외에 지역협의회와 위원이 있으며, 평화 통일 담론을 형성하고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대국민 홍보도 하는 기구인 만큼 수석부의장으로서 마지막까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1.9.6./사진=청와대

이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에겐 “인권은 많은 노력을 해서 이뤄도 새로운 과제가 계속 나타나 마치 물을 가르고 나가는 것처럼 끝이 없고 완성이 없다”면서 “노동만 하더라도 플랫폼 노동자의 인권 문제, 코로나 양극화로 인한 인권 문제 등 새롭게 대두되는 게 많다”고 했다. 이어 “인권에서 진전을 이룬 것을 국민께 알려드리면 국민께서 인권위원회에 공감하고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승범 금융위원장에겐 “코로나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등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금융의 역할이 크고, 그만큼 금융위원회가 중요하다.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면서 코로나로 인한 연체자들의 신용사면과 관련해 200만명이 넘는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겐 “4강 중심의 외교에서 신남방·신북방 외교정책으로 다변화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브랜드 중의 하나”라면서 “러시아 전문가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외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신북방 정책의 추진에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임명장을 수여한 네 분이 대표하는 기구 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상의 기구, 국가인권위원회는 독립 기구, 금융위원회는 정부조직법상의 기구,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그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환담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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