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재고, 올해 예년수준 크게 하회...겨울 내 공급 타이트 예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 겨울 세계 천연가스 가격 강세가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난방비용 급증이 우려된다.

올 여름 폭염이 이끌어 낸 천연가스 가격 강세가, 가을 초인 현재도 여전히 지속 지속 중이다.

여기에 오는 겨울에는 최근까지 누적된 투자자 순 매도 포지셔닝에서 '숏-스퀴즈'(가격 상승 시 선물 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우려해 다시 매수하는 것) 가능성이 있어, 천연가스 가격 강세 시도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가 한국 이송을 위해 선박에 실리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또한 통상적으로 4~10월 비축, 11~3월 감소하는 미국 천연가스 재고가 올해는 예년(과거 5년 평균)을 크게 하회, 난방 시즌 전까지 재고 비축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겨울 내내 타이트한 공급 전망 속, 가격 강세 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년 겨울 숏-스퀴즈 가능성 고조로, 천연가스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하반기 에너지(원유 중심) 섹터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하나, 2022년 초까지 예상되는 천연가스 가격 강세가 섹터 지수의 '하방경직성'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