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 진세노사이드 함량, 건강기능식품 기준 부적합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면역 증진 기능과 간편함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홍삼 스틱이 제품마다 진세노사이드와 당류의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제품에서는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건강기능식품 기준 상,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홍삼 스틱제품들./사진=미디어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스틱형)을 대상으로 품질(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홍준배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장은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험 결과, 1포(스틱) 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3~33mg으로, 모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일일섭취량 기준(3mg 이상)을 충족했고,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제품별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 제품이 1포 당 33mg으로 가장 많았고,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이 1포 당 3mg으로 가장 적었다.

1포 당 가격은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 제품이 1포 당 3200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가 있었다.

특히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80%를 충족하지 못한 67%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원은 개선을 권고했다. 

   
▲ 홍삼 건강기능식품 종합평가표./사진=한국소비자원


또한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 당 3.6g으로 가장 많았고,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0.1g으로 가장 적었다.

점도에 있어서는 6년근 고려홍삼 365스틱(네이처가든),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뿌리 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스틱(헬스밸런스)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아, 꿀처럼 걸쭉했다.

홍 팀장은 “시험결과에서 나타난 기준에 부적합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에게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권고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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