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가 2골을 폭발시킨 수아레즈의 활약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1골을 만회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맨시티의 홈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시작부터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무섭게 몰아쳤다. 첫 골도 전반 16분에 터졌다. 리오넬 메시가 맨시티 패널티박스로 올린 크로스가 뱅상 콤파니를 거쳐 수아레즈의 골로 이어졌다.

‘찬스의 사나이’ 수아레즈에게 기회는 금세 또 왔다. 전반 30분 호르디 알바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수아레즈가 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은 2대0 바르셀로나의 완승이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정신을 차린 맨시티는 후반 반격으로 돌아섰다. 아구에로와 에딘제코가 최전방을 휘저었으나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은 후반전에도 탄탄했다.

그러던 후반 23분 기다리던 맨시티의 만회골이 터졌다. 페르난지뉴의 전진패스를 다비드 실바가 받아 흘렸고, 이 공은 아구에로에게 연결됐다. 아구에로는 수비수의 태클을 살짝 제친 후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트렸다.

이제 한점만 더 따라잡으면 된다는 의욕도 잠시, 후반 28분 맨시티의 수비수 가엘 클리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수적으로 불리해진 맨시티는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채 2대1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승리는 물론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에 상황은 유리해졌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자는 3월 19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누캄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