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중국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올렸다.

일본은 8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오만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일본은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SNS


중국은 호주전 0-3 완패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중국의 홈 경기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카타르에서 열린 두 팀간 대결에서 일본은 유럽파들을 대거 기용했고, 중국은 우레이(에스파뇰) 외에는 귀화 선수 엘케손 등 전원 국내파로 맞섰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안돼 중국에 악재가 생겼다. 전반 4분 오른쪽 수비수 장린펑이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주천지에로 긴급 교체됐다.

중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을 하는 전형적인 상대적 약팀 전략을 구사했고, 일본은 중국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해 애썼다.  

일본은 전반 12분 오사코 유야의 슈팅을 시작으로 요시다 마야, 후루하시 쿄고가 번갈아 슛을 쏘며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2분 구보 다케후사의 슛과 37분 오사코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는 불운이 이어졌다.

그래도 결국 일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바 40분 이토 준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사코가 오른발을 갖다대 중국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했다. 일본이 계속 주도권을 잡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갔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떨어져 추가골을 얻지 못했다. 

중국은 엘케손 외에도 알란 등 귀화 선수들을 교체 투입해 반격을 엿봤지만 공격 전개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일본이 다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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