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공기업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600여명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취준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올해 금융권 'A매치 데이'는 이달 11일로 확정됐다. 주요 금융공기업의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600여명에 달한다. 다만 올해 모든 금융공기업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진 않는다. 산업은행 채용 일정이 10월 23일로 미뤄지고, 지난해 10월 필기시험을 진행했던 한국거래소가 A매치 데이에 합류한다.

   
▲ 취준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올해 금융권 'A매치 데이'는 이달 11일로 확정됐다. /사진=미디어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주요 공기업들이 하반기 공채채용 절차에 돌입하며,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기관들이 이달 11일 'A매치'로 불리는 필기전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채용 규모를 확정한 곳은 한은(50명)과 금감원(90명), 수은(40명), 예보(21명), 기보(110명), 한국거래소(43명) 등이다.

한은, 금감원 등을 비롯한 금융공기업들이 해마다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이를 국가 대표팀 간 축구경기에 빗대 'A매치 데이'란 용어가 생겼다. 통상 한은이 가장 먼저 시험 날짜를 정하면 금감원, 수은, 한국거래소 등 다른 금융공기업이 그날에 맞춰 필기시험을 치렀다.

한은은 이달 11일 필기시험을 진행한 후 10월 중 면접 전형을 거쳐 11월 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 11일 1차 필기시험 후 면접 등을 거쳐 12월 말에서 내년 1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은은 이달 11일 1차 필기시험 후 다음 달 치러지는 2차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거처 11월 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하반기 채용을 스타트했다. 채용인원은 총 250명 규모로 기업·자산관리(WM) 등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23일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다.

우선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지난 7일부터 서류전형, 필기시험(SLT),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필기시험 SLT(Shinhan Literacy Test)에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새로 도입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사고력과 이해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에세이, AI(인공지능) 역량검사 등의 과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수시채용과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을 진행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총 세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은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기업·자산관리(WM), ICT 분야 일반직(정규직)을 채용한다. 특히 코로나19 중요성이 높으진 소방·경찰·군인 등 필수 공공서비스를 이행하다 순직한 공무원의 자녀를 우대해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4대 시중은행은 아직 하반기 채용 규모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년 하반기 공채를 진행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석연휴 전후로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9일까지 양일간 금융권 55개사가 온라인으로 공동 채용박람회를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채용설명회, 현직자 토크콘서트, 취업컨설팅(이미지, 스피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대면 면접과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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