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할대 타율 지키기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들쑥날쑥한 출전으로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교체됐다.

삼진만 2차례 당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01(239타수 48안타)로 떨어졌다. 이제 김하성은 앞으로 두 타석만 더 안타를 못 칠 경우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진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말 1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에이절스 선발투수 패키 노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낮은 공이 들어왔는데 구심이 스트라이크 콜을 해 다소 억울한 삼진이었다. 이후 김하성은 8회말 대타로 교체돼 타격 기회를 더 얻지 못했다.

정상적인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든 김하성이다. 이날 출전이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4타수 1안타) 이후 나흘 만이었다. 그 이전 출전했던 것이 8월 29일 LA 에인절스전 교체 출전이었으니 6일 만의 출전이었다.

띄엄띄엄 경기 출장에도 자신의 타격을 할 수 있는 것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는 김하성의 남은 시즌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총 4안타를 쳐 5안타를 친 에인절스에게 0-4로 졌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회까지 퍼펙트, 7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 역투를 했으나 안타 하나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7회초 볼넷 2개와 도루로 2사 2, 3루로 몰린 상황에서 조 아델에게 첫 안타를 맞은 것이 2타점 적시타였다. 결국 스넬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6패(7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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