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결혼설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의 진실공방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월간지는 김현중이 2살 연상인 전 여자친구 최씨와 재결합했고, 최씨가 현재 임신 10주째라고 보도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폭행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당사자다.

현재 김현중 측은 ‘산모와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최씨 측은 ‘김현중의 아이가 맞다. 임신 사실을 알리고 최근까지도 연락을 취하고 만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중의 눈은 최씨가 김현중의 아이를 실제로 임신했는지에 쏠리고 있다. 만약 임신 사실이 확실하고, 김현중의 아이가 맞다면 최씨가 굳이 병원에서 산모와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자는 요청을 피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 김현중 / 사진=키이스트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 24일 다시 한 번 보도자료를 통해 ‘산부인과에 동행하자’는 요청이 사실확인 차원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키이스트는 “최씨가 지난 1월 임신했다고 통보했고, 김현중은 부모님께 알리고 향후를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김현중의 부모는 양가 부모가 동반해 이를 병원에서 확인하고 이후 일을 논의하자고 최씨에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가 원하는 병원까지 예약했으나 그녀는 수차례 이를 번복했다. 이후 연락이 되지 않다가 22일 임신기사가 나온 것”이라며 “이후 김현중의 부모는 최씨가 24일 하루만 시간이 된다고 해 본인이 원하는 병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현중과 부모는 최씨의 임신을 의심한 것이 아니라 양가가 객관적으로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임신사실을 확인하려 한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키이스트는 최씨가 변호사를 통해 계속 언론과 접촉하는데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들은 “최양 측이 변호사를 통해 ‘임신이 사실이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 여부는 직접적으로 병원에서 확인하면 된다”며 “김현중은 양측 부모와 상태를 확인하고, 출산과 이후 양육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하려 한다”고 전했다.

최씨의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 선종문 변호사는 언론을 통해 “최씨의 임신은 사실이다. 친부가 김현중인 것도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예기치 않게 임신 사실이 공개돼 당사자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현재 산부인과에 다니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 변호사는 “임신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는 증거를 충분히 갖고 있고, 진실규명을 위해 공개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잠적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김현중 측과 최근까지도 연락을 취하고 만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