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업 참여확대, 전략적 품목선정으로 사업화 연계 제고
[미디어펜=구태경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사업’ 2차년도 대상으로, 소부장 6대 분야 136개 품목을 선정완료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분야별 지원은 반도체 41개, 디스플레이 22개, 자동차 19개, 전자전기 22개, 기계금속 26개, 기초화학 6개 등이다.

   
▲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대전평촌산업단지 조감도./사진=대전시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사업’은 소부장 기업이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수요기업과 연계되지 못해 제품양산에 실패하는 소위 사업단절 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종 수요기업으로부터 시제품의 사업성이 실제 생산라인에서 검증 되도록 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화 추진을 위한 사업이다.

동 사업은 지난 2019년 일본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2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정규 신규사업(1차년도)부터 총 6대 분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등 시급성·전략적 측면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사업신청시 수요기업 구매의향서를 제출토록 해 사업화 가능성을 제고했으며 ,소부장 관련 정책과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부는 2차년도 지원대상 선정을 계기로 1차년도 사업 우수사례인 (주)자화전자를 방문, 현장점검 및 ‘사업 평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 25개를 선정·발표했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25개사를 포함해 총 77개의 기업이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산업부는 이러한 수요-공급기업 연계로, 핵심전략품목 공급 안정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등 핵심기술 자립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등 공정개선·원가절감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400억 원 이상의 매출효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간담회를 통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올해 12월 중 1차년도 사업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를 완료해 구체적 성과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 내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1차년도 우수 사례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의 자립화 등 공급망 안정화 및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가 큰 25개 사례를 선정하고 사례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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