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식 자제하자 농산물 거래 증가…경제사업 부문 적자폭 축소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외식이 줄어들며 농산물 거래가 증가하자 상호금융조합의 경제사업 적자폭이 축소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금융감독원 제공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6월말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1조837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835억원)에 비해 3541억원(23.9%) 늘었다. 

신용사업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10억원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 자제로 하나로마트 등의 농산물 거래가 증가하며 경제사업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4601억원, 2487억원, 818억원, 470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늘었다. 

상호금융조합의 자산 건전성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연체율은 1.55%로 전년말 1.54%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로 전년말에 비해 0.09%포인트 개선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2.32%로 같은 기간 0.09%포인트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8%로 같은 기간 0.14%포인트 개선됐다.

순자본비율은 8.15%를 기록해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2%포인트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0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24조5000억원(4.2%) 늘었고, 총여신은 428조3000억원으로 27조2000억원(6.8%) 증가했다. 

총수신은 520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조원(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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