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접수가 본격화되며 카드사들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카드사는 마진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수수료 수익보단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사진=신한카드 제공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각종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상생국민지원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지원금 이용가게 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집 근처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신한페이판(PayFAN) 앱-푸시(App-Push) 알림 메시지로 보내준다.

상생국민지원금 신청 고객 중에서 위치기반서비스에 동의하면 신한카드에 등록된 자택 주소지 기준의 인근 상권에 진입할 경우 지원금 이용 가맹점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위치기반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상생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 지도 서비스로 원하는 가맹점을 찾을 수 있다.

가맹점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 지도에서 상호명, 업종을 선택하면 원하는 지역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 위치에서 해당 가맹점까지 거리, 길 찾기, 전화 걸기, 메뉴 확인 등의 가맹점 관련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도 가맹점 조회 서비스를 운영한다. 삼성카드로 국민지원금 사용 시 실시간으로 지원금 사용금액과 잔액을 문자로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지원금 사용 상세 내역과 잔액을 조회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합산 결제액을 통한 추첨 캐시백 이벤트를 벌이는 카드사도 있다.

우리카드는 5000~30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4일 기간 동안 우리카드로 시장·할인마트·홈쇼핑·백화점·온라인쇼핑몰에서 누적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717명을 추첨해 최대 30만원을 돌려준다.

NH농협카드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 전 가맹점에서 재난지원금 포함 합산 결제액이 40만원 이상인 고객 중 1035명을 추첨해 안마 의자와 TV 등의 경품 또는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재난지원금을 통해 카드사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신규 고객 확보를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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