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해 "윤석열 후보가 검사 때로 돌아가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폭로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기자)은 9일 "이게 이런 상황들에서 그걸 괴문서라고 저희 보도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이걸 괴문서로 주장할 수 있는지 윤 후보가 검사 때로 돌아가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진동 기자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측이 해당 보도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기자는 "1년이 훨씬 더 지난 일"이라며 "1년 뒤에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예상해서 (조작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한참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미디어펜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텔레그램 메신저에 있던 손준성 보냄을 통해서 작성 전달한 사람이 검사로 추정되지 않나"면서 "법조인 대관에 수록된 2만 명 넘는 법조인 중에 '손준성'이라는 이름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한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자는 "이를 메신저로 받은 사람(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전달했을 수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나"라며 "(2020년) 4월 8일 최강욱 의원에 대한 추가 고발장, 미래통합당의 8월 고발장이 판박이처럼 상당 부분 일치하고 텔레그램 대화를 캡처한 제보자가 사용한 휴대폰도 대검에 제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기자는 세간의 관심을 모은 제보자에 대해 이날 "저희가 이미 밝혔지만 국민의힘측 사람"이라며 "공익신고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히 누구인지) 말할 순 없다. 그분이 공익신고자인 건 맞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지금 현재 캠프에 몸담고 있지 않다"며 "그 이상은 말하기가 곤란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