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례브리핑 통해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 진정되지 않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확산세와 관련해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증가세가 확산할 위험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가 약 열흘 뒤로 다가왔지만,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7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 반장은 "가급적 약속과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밀폐된 실내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통령 중앙방영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4차 대유행이 두달 넘게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그간 몇 차례의 유행을 거치면서 전체적인 환자의 기저치 수준이 높아졌고, 최근 휴가철 등으로 이동량과 함께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충분한 수준의 예방 접종률에 도달하지 못하는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속항원키트'로 인해 감염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4차 유행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도 "신속항원키트를 잘 사용하지 못했을 때는 '위음성'(가짜 음성, 양성이지만 음성으로 판정) 사례가 발생해 진단 지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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