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리바트+엘엔씨 연매출 2조원 훌쩍
국내 최대 '토탈 리빙' 육성...롯데쇼핑 '한샘' 넘을 것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리바트와 종합 건자재 계열사 현대엘앤씨(L&C)의 시너지를 공고히 한다. 한샘을 인수하고 단박에 가구시장 1위를 꿰차려는 롯데쇼핑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와 현대L&C 협업을 강화하고 리빙부문 연매출을 2조50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 현대백화점그룹 로고/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이날 롯데쇼핑은 국내 가구 시장 독보적 1위 업체인 한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샘 연매출을 2조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2012년 인수한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매출은 1조 원대다. 2018년 인수한 현대L&C도 연매출 1조 원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두 회사를 주축으로 토탈 리빙·인테리어 부문에서 한샘을 뛰어 넘겠다는 포부다.  

현대리바트와 현대L&C는 이미 인테리어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2월 기존 주방 리모델링 사업에 이어 ‘욕실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다며,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바스(LIVART Bath)’를 선보였다. 

뒤이어 현대L&C도 욕실 인테리어 건자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L&C는 욕실 전용 인테리어 벽장재 ‘보닥월 바스(Bodaq Wall Bath)’를 출시했다. 경쟁력 있는 소재로 현대리바트에 힘을 보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와 현대L&C, 토탈 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렌탈) 등 리빙 관련 그룹 계열사들과의 함께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온·오프라인 매장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대L&C 기업공개(IPO)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현대리바트와 현대L&C가 함께 시너지를 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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