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8.6%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신흥 자동차 시장 중국서 현대차그룹, 올해 200만대 돌파 청신호/현대자동차

현대기아 'LF쏘나타·KX3' 등 신차 앞세워 선두 도약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업체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상회한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선두 업체인 상하이폴크스바겐(VW)과 상하이GM은 각각 전년보다 10~16%, 8~13% 증가한 190만~200만대로 판매 목표를 설정하면서 합자 업체 중 처음으로 연간 20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폴크스바겐과 GM은 모든 합자 회사를 포함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각각 350만대와 330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중국에서 폴크스바겐과 GM에 뒤를 잊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비교적 안정적인 8% 증가인 199만대로 잡았다.

업계에선 이러한 현대차의 판매목표를 두고 양적 성장보다는 딜러와의 관계 개선 등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현대·기아차는 200만대 돌파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신형 LF 소나타·신형 투싼ix와 기아차 KX3·K5 등의 신형모델에서 나올 신차효과와 더불어 현지 특화모델들의 그간 성적을 미루어볼 때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

또 최근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4·5 공장 건립 추진까지 성공함에 따라 선두 자리를 위협할 유력한 대항마로 급부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