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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대의원회 구성·'분상제' 개선…재건축 가속도 붙나
11일 임시총회 개최…지난해 조합장 해임 후 대의원회 부재로 사업 지연
승인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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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9-12 0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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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새로운 대의원회를 선임하며 지난해 조합 집행부 해체 후 늘어지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있다. 여기에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개선을 언급하며 갈등을 빚어온 일반분양가 산정도 갈피가 잡힐지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 11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지 내에서 열린 임시총회 현장 모습./사진=이다빈 기자


12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전날 오후 2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 대의원 선임, 일반분양가 심의 업무 대행업체 선정 등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임시총회 현장에는 총 조합원(6153명)의 10.2%에 해당하는 627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대의원 선임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 △건설사업관리 용역 업체 선정의 건 △지하철 연결통로·출입구 설치 및 환기구 이설 설계용역 업체 선정의 건 △정비기반시설 설계용역 업체 선정의 건 △정비기반시설 설계용역 업체 선정의 건 △일반분양가격 산정 및 심의업무 대행업체 선정의 건 △자금의 차입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협력업체 계약 체결 대의원 위임의 건 △2021년 4월 4일 총회 비용 집행 의결의 건 △임시총회 예산안 의결의 건 등 총 12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조합은 임시총회에서 윤석호 조합원 외 120명의 대의원을 선임했다. 지난해 기존 조합장이 HUG의 일반분양가를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며 비대위와 갈등, 결국 퇴진하게 되며 조합은 지난 5월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이에 조합 집행부와 더불어 대의원회가 부재한 상황으로 또 한번 사업이 지체됐는데,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회가 비로소 구성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조합원 A씨는 "총회를 통해 여러 안건이 의결됐지만 예정대로 연내 분양을 추진하는 것은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실질적인 분양 시기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단지 가치에 부합하는 분양가를 조속히 확정지어 더 이상 지체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조합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를 통해 일반분양가 산정 및 심의업무 대행업체로 '한국미래전략연구원'이 선정됐다. 한국미래전략연구원은 지난해 조합의 연구 의뢰를 받아 '분양가상한제 연구 용역 보고서'를 내고 "둔촌주공이 2020년 7월 29일부터 시행되는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경우 3.3㎡ 당 최저 2842만원에서 최고 3561만원의 분양가 심사 신청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일반분양가격 산정 및 심의업무 대행업체 선정의 건과 관련해 조합은 해당 업체가 일반분양가를 3700만원 보다 높게 심의할 경우 상회하는 수준에 따라 업체에 기본금에 더해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기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산정한 3.3㎡당 2973만원의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낮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반분양가를 산정 및 심의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줘 조합원들이 만족하는 수준의 일반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지 전경./사진=이다빈 기자


조합원들은 최근 정부가 HUG의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부분에 있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간건설사와 함께한 '공급기관 간담회'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운영하고 고분양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민간주택 공급에 장애가 없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분양가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번번이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았던 일반분양 산정 문제가 가닥을 잡을지에 대해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조합원 B씨는 "최근 국토부 장관이 분양가상한제를 손 보겠다고 언급한 것이 조합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라면서도 "분양가 상한제 외에도 인근 단지와 시세를 비교한다는 점에서 근처에 구축 아파트 밖에 없는 점 등 이의를 제기할 부분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5930가구를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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