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구스타 김희진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69회에서는 ‘국민 곰돌이’ 배구선수 김희진과 ‘천만 배우’ 공명의 일상이 공개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희진은 구단 팀 매니저와 함께 '전참시'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 운동선수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김희진은 ‘전참시’를 택한 것에 대해 “매니저가 우리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준다. 매니저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단 팀 매니저는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을 도맡아 한다. 연습할 때 볼을 줍고, 기합을 넣어주거나 경기장 땀을 닦는 마퍼 역할까지 해낸다. 

방송 최초로 공개된 김희진의 숙소, 매니저와 함께하는 일상은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김희진은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마친 뒤 매니저와 함께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김희진은 딸기잼과 케첩을 바른 식빵 위에 달걀 프라이와 햄을 넣어 푸짐한 토스트를 만들었다. 김희진은 평소 동료 선수들에게도 요리를 자주 해준다. 

이후 김희진과 매니저는 배구 연습에 나섰다. 매니저는 범상치 않은 배구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매니저는 배구선수 출신이었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하던 시기에 매니저로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김희진과 매니저는 마치 친자매처럼 시종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희진은 “평소 내 별명이 '희초딩'일 정도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며 높은 곳에 물건 올리는 장난을 즐겨한다고 털어놨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그런가 하면 공명은 좌충우돌 관찰예능 적응기로 빅재미를 선사했다. 카메라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제작진을 위해 직접 커피까지 만들어 주는 공명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공명은 한참 동안 소파에 앉아 귤 먹방을 찍으며 멍을 때려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공명의 어머니가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김밥 도시락이 공개돼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공명은 친동생인 아이돌 그룹 NCT 도영과도 훈훈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도영은 집에 오자마자 카메라 앞에서 어색해하는 공명의 모습에 “형, 하던 대로 해. 요즘 예능 그렇게 안 해”라는 돌직구 멘트로 공명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도영은 부대찌개와 SNS에서 핫한 두부구이를 선보이며 남다른 요리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명은 동생 도영이 만든 요리에 “진짜 맛있다”라며 놀랐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69회는 수도권 기준 5.3%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8%로 동 시간대 방송된 모든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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