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유부남 배우의 성관계 요구 및 폭언 등을 폭로한 배우 허이재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허이재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오히려 힐링이 됐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 사진=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캡처


허이재는 그 전날 이 채널을 통해 공개한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썰'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겪은 갑질에 대해 언급했다. 

이 영상에서 허이재는 한 유부남 배우에게 갑질을 당한 것이 연예계를 은퇴하게 된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선배가 알반지를 착용하고 뺨을 때리는 신을 촬영하는 등 갑질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허이재와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갑질 배우 추측에 나섰다. 

허이재는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나이를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 걸'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 그리고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단언컨대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 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이재는 2010년 가수 출신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었으나, 5년 만에 이혼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