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복싱 복귀. /YTN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2년 전 링을 떠났던 한국 프로복싱 최용수 선수가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 복서로 복귀를 선언했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이번주 중으로 최용수가 선수등록을 하고 복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복귀는 2003년 세계권투평의회(WBC) 타이틀전에서 태국 시리몽콜 싱마나삭에게 판정패한 뒤 링에 오르는 것이다. 격투기 대전을 포함하면 2007년 은퇴 후 8년만에 복귀다.

복귀 이유에 대해 최용수는 “40~50대 중년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내 나이 때의 중년도 아직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고 싶다"며 "여러 사정으로 복서가 아닌 K-1파이터로 링을 떠났다. 링의 주인은 복서이며 복서로 은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건강진단을 받은 최용수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올해 8월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수로는 20살 어린 한국챔피언이나 일본 선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수환 KBC 회장은 “최용수는 선수 시절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없고 체육관을 운영하며 운동도 쉬지 않았다. 충분히 재기할 가능성이 있고 스타가 없는 한국 복싱계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