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56명-경기 402명-인천 151명-충남 58명 등 확산세 지속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초반대를 기록했다.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33명 늘어 누적 27만 44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755명에 견줘 322명 줄면서 지난 6일 이후 1주일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국내 지역감염 발생자 1409명, 해외유입 24명이다.

확진자 감소는 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둘째 주부터 최근 6주간 일요일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1300∼1500명대를 오르내렸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00명을 기록해 점유율 78.1%를 기록했다. 서울 554명, 경기 395명, 인천 151명 등이다. 이달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6일 940명을 제외하면 모두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수도권 감염자는 충남 58명, 대전 39명, 부산 35명, 충북 33명, 대구 31명, 경북 25명, 경남 21명, 울산 17명, 광주 14명, 강원 13명, 전북 10명, 전남 5명, 세종·제주 각 4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는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가정 내 가족모임이 8명까지 허용돼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을 기록해 전날 30명보다 6명 적었다.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5개 국가에서 유입됐으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36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2명으로, 전날보다 9명 줄었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 1567건으로, 직전일 3만 8713건보다 7146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5만 4529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다. 누적 양성률은 작년 9월 이후 1%대를 유지했지만 이번 4차 대유행으로 꾸준히 오르면서 1년 만에 2%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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