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0.79로 7월(120.05)보다 0.6% 상승했다. 

지난 2014년 4월(120.89) 이후 7년만에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21.6%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1.9%)은 올랐지만 광산품(-0.7%)이 떨어졌다. 

중간재 가운데 1차금속제품(1.9%), 화학제품(1.7%)이 상승한 반면 석탄·석유제품(-1.0%)은 하락했다.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 등으로 수입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유가 하락 때문에 상승 폭은 둔화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8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7월(111.58)보다 1.0% 상승한 112.72를 기록했다. 작년 11월(0.6%) 이후 9개월째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제1차 금속제품(3.3%), 화학제품(1.6%), 섬유·가죽제품(1.6%)이 상승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