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반대한민국 좌익 민중사관 그대로 답습…반시장정서 부추겨

반미 반대한민국에 대한 집착 포기하지 않는 KBS 광복 70주년 특집 ‘뿌리깊은 미래’

   
▲ 현진권 자유경제원장
KBS가 지난 2월 7일 토요일 오후 8시 1TV를 통해 방송한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뿌리깊은 미래'는 KBS가 어떤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광복 70주년인 올 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대로 돌아보자는 기획의도와는 달리 대한민국이 탄생하지 말았어야할 나라임을 은연중에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이 다큐는 “6.25전쟁은 해방전쟁”이라는 80년대 운동권의 '좌익 민중사관’ 또는 '수정주의 역사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 다큐는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내세우면서도 이 전쟁이 누구에 의해서 일어났는지, 즉 북한에 의한 남침이라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이는 비난받아야 할 대상을 교묘하게 편드는 것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매우 흔한 수법이다. 이 다큐를 통해 KBS는 교묘하게 시청자들을 양비론적 사고로 몰고 가는 것이었다.

   
▲ '광복70주년 특집 다큐, 뿌리 깊은 미래' /사진=KBS 방송캡쳐 화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구 10.1폭동”과 관련해 다큐에서는 쌀값 폭등이 자유시장경제의 부작용인 것처럼 설명하면서 폭동의 발발 원인이 쌀의 일정량을 강제로 거두어 간 미군정에 있는 것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대구 10.1 폭동”은 박헌영 등 '조선 공산당’의 모략선동에 의한 것이다라는 것이 역사의 사실이다. 또한 광복 후 쌀값폭등은 오히려 시장경제의 필요성을 절감케 하는 것임에도 이것이 시장의 역기능인 것처럼 묘사하여 반시장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다큐에서는 전세계가 감동한 흥남철수 작전에 대해서도 의도적 폄하와 왜곡을 했다. 내레이션을 통해 “흥남엔 미군이 북에 원자폭탄을 투하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돌았다. 살고 싶으면 미군과 함께 떠나야 했다. 미군과 함께 배를 타야 했다”라고 함으로써 북한이 싫어서 떠난 것이 아니다라는 늬앙스를 풍겼다.

이는 흥남철수 작전에 대한 명백한 폄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한 발 더 나가 내레이션은 “흥남에 남은 민간인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라고 하며 미군의 흥남부두 폭파장면을 수초 동안 계속 보여주면서 민간인 희생의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는 의도된 편집을 했다.

   
▲'광복70주년 특집 다큐, 뿌리 깊은 미래' /사진=KBS 방송캡쳐 화면
다음으로 9·28 수복 후 부역자에 대한 조치를 설명하면서 “피난 갔다 돌아온 이들이 한강 다리 파괴로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이들을 찾아내 심문하기 시작했다”라고 하며 법적 기준도 없이 무자비하게 처벌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교묘히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반공을 인권유린과 동일시하는 시각을 전파하는 것이다.

다큐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광복 후 홀로서기를 외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 외침은 전쟁이란 메아리로 되돌아왔다.”라는 내레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외세를 배격하고 남북협상으로 국가를 수립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건국됨으로써 전쟁이 일어났다’는 수정주의 역사관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 엄청난 왜곡이자 대한민국 부정이다.

KBS는 그동안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을 쓰고 시청자들에게 수신료 인상을 요구해 왔지만 지속적으로 비판받았던 좌편향 역사인식, 방송의 공정·중립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한 치도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이것을 명백히 확인해 주는 사건이 바로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뿌리깊은 미래'와 같은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이다.

집요하게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며 이를 위해 명백한 역사적 사실마저도 왜곡하는 프로가 방송되어 시청자들에게 전파될 때 까지 KBS의 내부 통제 시스템은 하나도 작동하지 않았다. 이는 직무유기이며 KBS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물어야 하는 지경이라 할 수 있다. /현진권 자유경제원장, 전 한국재정학회장.

(이 글은 자유경제원 홈페이지, 현안해부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