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이 사흘만에 구원 등판했지만 깔끔한 피칭을 하지 못했다. 홈런을 두 방이나 맞았다.

양현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팀 4번째 투수로 6회 구원 등판, 2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60으로 더 올라갔다.

양현종의 이날 등판은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1⅔이닝 2실점) 이후 3일 만이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텍사스가 1-11로 크게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태에서 패전조로 나선 양현종은 첫 타자 호세 시리에게 좌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1-13으로 벌어졌다. 이후 가렛 스텁스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6회초를 마쳤다.

7회초 양현종은 채즈 맥코믹과 마윈 곤잘레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다음타자 율리 구리엘에게도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 듯했으나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초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비슷한 양상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를 2루수 땅볼, 제이크 마이어스를 삼진으로 잡아 2아웃까지는 잘 막았다. 그런데 다시 만난 호세 시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앙현종은 8회까지 마무리한 후 물러났다.

경기는 휴스턴의 15-1 대승으로 끝났다. 텍사스는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타선의 집중력도 떨어져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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