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20년 전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 이동진은 흥미진진한 영화계 뒷이야기를 전한다.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이날 이동진은 20년 전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며 “봉준호 감독의 첫인상은 ‘설거지 잘하는 남자’”라고 밝힌다. 

그는 “과거 해외 영화제에 갔다가 당시 신인이었던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는 영화인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한다. 

이어 “식사 후 봉준호 감독이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설거지를 하더라”며 “봉준호 감독의 솜씨가 ‘설거지 마스터’였다. 설거지로 기억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만 편 이상의 영화를 봐왔다고 밝힌 이동진은 “직업상 많은 영화들을 봐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본 영화는 시간상 다시 보기 어렵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이동진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너무 좋아해서 다섯 번 봤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다. 그는 “박찬욱은 감독으로서도 너무 훌륭하지만 인간적으로 정말 매력 있는 사람"이라며 “박찬욱 감독은 모르는 게 없는 지식인이라 어떤 얘기를 해도 재미있다”고 말한다.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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