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범위를 소재다원화·지능화 중심 확장하는 ‘뿌리법’ 12월 시행
[미디어펜=구태경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뿌리산업의 전환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하기 위한 지원체계 논의에 나섰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등 제조업의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기술 산업을 말한다.

   
▲ 지난 4월 뿌리산업 업계 디지털 MOU 체결식./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에 따르면, 오는 12월 뿌리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관련 전문가들로 ‘뿌리산업 전환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15일 서울 강남구 소재 국가청정생산센터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동 라운드테이블은 법 개정에 따른 뿌리기술의 범위 확장 내용을 업계에 공유하고, 제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소부장 경쟁력 핵심 기반인 뿌리산업 전환 관련 정책 수요를 발굴,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6월 개정된 ‘뿌리산업법’은 주조, 금형 등 기존 금속소재 관련 6개 ‘기반 공정기술’에 소재다원화와 지능화를 위한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차세대 공정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수요산업 대응 역량 제고 ▲가격 경쟁력 확보 ▲인력난 해결 ▲입지 개선 ▲뿌리산업 전환 지원체계 강화 등을 위한 정책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기술의 범위가 대폭 확장됨에 따라, 이를 소부장 경쟁력 혁신을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뿌리산업 전환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연내 뿌리산업 전환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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