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최고위에서 "국기문란 사건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연루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권의 완전한 사유화, 검찰 조직의 완벽한 하나회 같은 충격적 실태가 고스란히 확인된 꼴"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감독, 검찰과 국민의힘 공동주연의 고발 사주 국기문란 사건의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문건은 (윤 전 총장의 장모가) 고소·고발된 4가지 사건에 대해 윤 후보의 장모를 일방적으로 변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 후보의 손발이던 대검은 총장 장모의 범죄 행위를 비호하기 위해 집사, 변호사나 해결사처럼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6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어떤 검사가 이걸 작성했는지 대검은 내부 감찰과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또 "이번 폭로로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한 윤 후보의 직접 관련 가능성도 더 커졌다"며 "지난 3월 장모 등 가족 관련 비리 혐의 대응 문건을 작성하고 이를 기초로 4월 총선 직전 국민의힘에 고발 사주 문건을 건넸으리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용을 보면 절절하게 윤 후보의 입장을 대변한 고발장이 있을까 싶다"며 "공수처는 자신의 존재 근거를 확인할 수 있게 철저한 수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동업자에 대한 수사도 속히 진행돼 직접 윤석열의 뇌물 수수, 향응, 접대 그리고 윤우진에 대한 비호 혐의가 있는 사건이 밝혀짐으로써 윤석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게 하는 게 국민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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