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갤폴드, 업그레이 통한 차별화 경험 강조…시장 판매 흐름 관심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완성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제품성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아이폰13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성능에 집중하면서 차별화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 아이폰 13 프로 /사진=애플 제공

애플은 전작인 아이폰12에 비해 신제품에 큰 디자인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신제품은 효율성이 높은 신형 칩 'A15 바이오닉'을 탑재하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간 통합성을 높였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에 ‘시네마틱 모드’를 새로 도입했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화면 안의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인물·사물이나 배경은 흐릿하게 해 특정 대상을 강조하는 촬영 기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두 인물을 한 화면으로 촬영할 때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 또는 사물로 초점을 옮겨 관객의 시선이 이런 초점의 이동을 따라가게 할 수도 있다. 애플은 랙 포커스 기법을 활용한 시네마틱 모드로 이용자들이 자동 초점 변경을 적용해 아름다운 심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3 프로 디스플레이는 '프로모션'이 탑재된 슈퍼 레티나 XDR다. 프로모션은 화면의 초당 프레임을 사용 환경에 따라 10㎐에서 120㎐까지 바꾸는 가변 주사율 기능이다. 

앞서 지난달 선보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은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적용했고,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사용해 내구성을 끌어 올렸다.

갤럭시 Z 폴드3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와 S펜까지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로 강력한 멀티미디어 경험도 제공한다.

   
▲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이폰13이 이달 하순(1차 출시국 기준)부터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출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달 17∼23일 일주일간 실시한 사전예약에서 약 92만대, 중국에서는 사전예약 약 100만대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판매량보다 2.7배 많은 예약판매가 이뤄졌다.

스마트폰 유통 관계자는 “고정 고객이 많아 아이폰 신제품의 초반 인기는 과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제품 효과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갤럭시 폴드도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