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조달비용 줄며 순익 증가 견인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이 이자수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늘어났다.  

   
▲ 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여전사 114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96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306억원) 대비 6659억원(50.0%) 증가했다. 

이 기간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1831억원(13.2%), 이자수익은 2228억원, 유가증권 수익은 2615억원 늘었다. 

대손비용도 전년동기에 비해 1201억원(18.0%) 줄어들었다. 여전채 시장 안정화로 조달비용도 326억원(2.1%) 감소하며 순이익 증가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여전사의 연체율은 1.02%로 전년동월(1.49%)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46%포인트 하락한 1.53%로 나타났다.

모든 여전사는 감독규정에서 정한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 7% 이상 지도)과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10배 이내 지도)도 충족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 레버리지비율은 6.8배로 전년동월말(16.2%, 6.8배)과 큰 변동이 없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9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조4000억원(13.1%)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이 리스, 신기술사업 부문의 자산 증가로 전년 동월말보다 5조2000억원(8.1%) 늘어난 6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자산은 주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등 전 부문 증가에 따라 95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말보다 16조1000억원(20.3%) 늘었다.

금감원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레버리지 규제 강화(예정)에 대한 여전사들의 대응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유동성 공시 확대 등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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