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놓고 공인중개사들과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방송인 서경석이 광고에서 중도하차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경석은 최근 모델로 활동 중이던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원중개' 측에 계약을 해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원중개를 비롯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들은 '집 내놓을 때 중개수수료 0원, 집 구할 때 현행 요율의 절반'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두고 공인중개사들은 '생존권 침해'라며 업체를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원중개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서경석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 사진=더팩트


다원중개는 현재 서경석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 지난 1일부터 광고를 송출 중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여성시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서경석의 사과와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교육 관련 기업 홍보대사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 1차 시험까지 합격하는 등 중개업계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서경석이 공인중개사들과 생존권 싸움을 펼치는 다원중개 광고 모델로 계약을 맺자, 중개사들이 거세게 성토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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