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 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43명 늘어 누적 27만 9930명이라고 이날 오전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 2079명에 비해 136명 줄었고,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의 2049명과 비교해도 106명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2일 연속 네 자릿수가 집계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일별로 1892명→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 등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발생 중인 모습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는 1780명꼴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49명 수준이다.

이날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21명, 해외유입이 22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17명, 경기 652명, 인천 137명 등 수도권이 총 1506명(78.5%)이었으며,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전날(80.5%)보다 소폭 떨어졌으나, 여전히 80% 수준을 보였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대구·충남 각 47명, 충북 40명, 대전·강원 각 36명, 경남 32명, 울산·경북 각 31명, 전북 20명, 광주 13명, 제주 11명, 전남 8명, 세종 7명 등 총 415명(21.6%)이며,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400명)에 이어 이틀째 400명대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23명)보다 1명 줄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4명), 충남(3명), 서울·부산·경북(각 2명), 충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19명, 경기 656명, 인천 137명 등 수도권이 총 1512명이었으며,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386명이 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