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말 대비 상승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7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프=금융감독원 제공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9%포인트 낮아졌다. 6월 연체율에 비하면 소폭 올랐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따른 착시효과 등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7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과 비교했을 땐 0.0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과 같았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6%로 전월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0.18%로 지난달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과 유사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오른 0.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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