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인소.자가치료자 21% '심리 고위험군'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자가치료자 중, 10명 중 2명이 '심리 고위험군'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심리지원단'(이하 지원단) 운영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가 도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거나 자가치료를 한 2만 3695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심리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3611명, 전체의 2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수준 이상의 우울증이 전체(중복 응답)의 51.7%로 가장 많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24.7%, 심리적 고통정도 13.2% 순이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특히 자살 위험이 있는 우울 단계도 10.4%나 됐다.

이들에 대한 전화상담 결과, 일상 복귀에 대한 어려움이 40.6%로 가장 비중이 컸고, 격리생활로 인한 답답함 32.6%, 신체 건강 후유증에 대한 걱정 13.7%, 코로나19 타인 전파 걱정 7.4%,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한 불안 3.2% 등이 상담내용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지원단 운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확진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정신건강 자가 진단을 진행,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3회 이상의 전화상담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움이 필요할 경우 연락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 상담사의 연락처를 개별 안내하고, 자가치료자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대리처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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