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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옹호' 홍준표, 당내 "조국수홍은 뭐야홍"
홍준표, 조국 수사 두고 "과잉수사", "전가족 몰살 사건" 주장
네티즌들 "조국수홍" 조롱, 당내 대선주자들도 일제 집중포화
승인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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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9-17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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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에 대해 ‘과잉수사’라고 거듭 주장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수호”라고 외쳤던 문구에 홍 의원의 성을 넣어 “조국 수홍”이라는 조롱성 단어를 만들어냈고, 당내 대선주자들은 국민 정서와 동 떨어졌다며 집중포화를 날렸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야권 경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조국 수사가 잘못됐나’라는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질문에도 “조국이라는 사람이 '내 가족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들어갈 테니 내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라' 그렇게 이야기하고 자기가 들어갔으면 가족 전체가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에 대해 ‘과잉수사’라고 거듭 주장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조국수호"에 빗대 "조국수홍"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사진=인터넷 사이트 캡처

홍 의원은 토론회 직후에도 페이스북에 “그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정치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문장은 “그 전가족 몰살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정치 수사였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전가족 몰살’이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이다.

하지만 홍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각종 패러디가 공유되고 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라고 외쳤던 문구에 홍 의원의 성을 넣어 “조국수홍”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이미지화를 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조국수홍, 억울하게 옥에 갇힌 조국 일가. 제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지난 2019년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조국수호’ 집회에서 사람들이 내건 피켓 문구에 ‘조국수홍’ 단어를 삽입하거나 홍 의원의 토론회 사진에 ‘나는 조국수홍이다’라는 글자가 채워지는 등 누리꾼들의 조롱 패러디 이미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태경 "심장이 부들부들 떨려" 원희룡 측 "조국수홍은 대체 뭐야홍"

당내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엄마, 아빠를 다 구속하면 가계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그런 이유로) 법이 관용을 베푸는 건 안다"면서 "그러나 조 전 장관의 경우 그런 관례나 관용을 베풀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좌제도 안 되지만 1가구 1범죄 이렇게 딱 해서, 그 이상은 수사·구속도 안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에 대해 ‘과잉수사’라고 거듭 주장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조국수호"에 빗대 "조국수홍"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사진=인터넷 사이트 캡처

하태경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그런 답변이 나올 거라 예상을 못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 들을 땐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면서 "국민들한테 정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조국을 옹호한 것은) 경쟁자 공격하기 위해서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것"이라며 "불공정을 용인하는 거죠"라고 질타했다.

원 전 지사 측 박기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수홍은 대체 뭐야홍”이라면서 “누가 봐도 역선택을 받기 위한 ‘민주당 표 구걸’에 불과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 욕심이 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청년과 학부모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조국 일가 사건을 옹호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준 홍 후보에게 단단히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막가는 정권교체가 아닌,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자중하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홍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대여투쟁 한번 해보지도 않고 숨어서 이미지 정치에만 안주하던 분들이 당내 경선에서 당원들 표 얻어 보겠다고 대여 최고의 전사였던 저를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은 우리편만 투표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편, 중도층, 호남도 모두 투표에 참가한다”며 “제입장은 그 분들과 달리 본선도 고려해서 경선을 치룰 수밖에 없다는 것을 양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문만으로는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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