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0.21% 상승, 전셋값 0.17% 상승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강남권에서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맷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21% 올라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역시 0.17%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흐름에 대해 "대체로 시장에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권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북권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한강 이북 14개 구는 평균 0.19% 올랐다. 특히 노원구(0.29%), 용산구(0.23%), 마포구(0.23%) 등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노원구는 공릉‧월계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고 용산구는 이촌동 등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포구는 공덕동 일대 대단지나 상암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한강 이북 11개 구는 평균 0.23% 올랐다. 송파구(0.28%), 강남구(0.26%), 서초구(0.24%), 강동구(0.20%) 등 강남 4구에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나왔으며 강남구는 도곡‧개포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는 명일‧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29%)가 방화‧등촌동 등 마곡지구와 인접한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뚜렷했다. 금천구(0.22%)는 독산동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31%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을 0.01%p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40%를 기록했으며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에 비해 0.03%p 확대된 0.23%를 나타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1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강 이북 14개 구에서 평균 0.17% 올랐다. 노원구(0.22%)가 상계‧중계동 역세권 구축이나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올랐고 중구(0.19%)는 신당‧황학동과 서울역 인근 지역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마포구(0.19%)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아현‧공덕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종로구(0.18%)는 명륜‧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평균 0.18% 상승했다. 강남 4구 중에서는 강동구(0.20%)가 암사‧고덕동의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7%)가 저가 인식이 있는 수서‧자곡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컸다. 서초구(0.16%)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방배‧서초동 중심으로, 송파구(0.15%)는 잠실‧문정‧가락동의 주요 단지와 오금동 구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22%)와 동작구(0.22%)의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영등포구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영등포‧당산동 위주로 올랐으며 동작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노량진‧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20%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역시 각각 0.25%, 0.15%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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