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9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두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고진영과는 1타, 3타 차다.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2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13번과 14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정은5(33)와 이정은6(25), 신지은(29), 호주 교포 오수현이 나란히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이정은5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으며 1라운드 공동 42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박성현(28)은 1오버파로 이날 한 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고진영과 공동 4위를 기록했던 허미정(32)은 이날 3오버파로 뒷걸음질해 공동 20위(이븐파)로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