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사흘 만에 출전해 또 멀티히트를 쳤다. 탬파베이는 연장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10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후 3일만에 선발 출전해 이날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다. 시즌 타율을 종전 2할4푼2리에서 2할4푼7리(223타수 55안타)로 올라갔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와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케이시 마이즈의 5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랜디 아로자레나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오스틴 메도우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투수 맞고 굴절돼 3루쪽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탬파베이는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득점타는 나오지 않았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다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아로자레나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최지만은 1-4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얀디 디아스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상대 투수가 좌완 그레고리 소토여서 탬파베이는 대타로 우타자 디아스를 내세웠는데, 디트로이트가 투수를 우완 마이클 풀머로 바꿨다.

결과적으로 탬파베이의 대타 카드는 성공했다. 디아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3-4로 따라붙었다. 이후 아로자레나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경기는 탬파베이의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장 10회말 브렛 필립스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올려 7-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91승째(56패)를 올린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거위 굳혔다. 공동 2위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이상 83승 65패)와는 7게임 차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