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구 한 냉면 전문점서 만나...재보선·전당대회 경험 공유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서울 중구 한 냉면 전문점에서 오찬을 갖고 덕담을 나눴다.

이 대표는 오찬 자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6·11 전당대회 경험을 최 전 원장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원장은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은 조직과 캠프 없이 전당대회를 치른 것은 물론 당권까지 거머쥔 이 대표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냉면전문점에서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사정기관장 출신이었던 만큼 보수 진영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정치 초년생인데다가 캠프 메시지에 혼선이 이는 등 반등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오찬 이후 기자들에게 "(대선) 경선 룰 선정이 끝나 편하게 후보자 분들을 만나뵙게 돼 참 좋다"며 "모든 후보자에게 비단주머니는 몰라도 비닐주머니는 주고 있는 것 같다. 선거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당 대표 선거 당시 운영 경험을 들었다"며 "(이 대표가) 비닐주머니라 했는데 비단주머니도 몇 개 받았다. 저를 위해 좋은 말씀을 해주셔 캠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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