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마요르카)이 다소 자존심 상할 수 있는 일을 겪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가는 후반 막판에 교체 출전했는데, 동갑내기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20) 대신 투입됐다.

이강인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제외됐다가 후반 4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요르카 이적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었다. 앞서 지난 12일 4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20여분 간 뛰며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날 역시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는 후반 44분에야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선발로 나섰던 구보가 빠지고 대신 이강인이 들어갔다.

이강인은 이적한 지 얼마 안됐고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선발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교체로나마 2경기 연속 출전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정규시간이 다 흘러간 상황에서 구보 대신 투입된 것은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씁쓸하다.

이날 이강인은 추가 시간까지 6분 남짓 뛰었는데 뭔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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