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대회 첫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보다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최경주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 사진=PGA 챔피언스 투어 SNS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플레시가 탈락했다. 최경주는 회심의 버티 퍼팅이 빗나가 클라크와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을 벌였다. 2차 연장에서 클라크가 버디를 잡아 최경주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플레시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2000만원)는 클라크 차지가 됐고, 공동 2위 최경주와 플레시는 각각 14만4000 달러(약 1억7000만원)씩 받았다.

PGA 정규 투어 통산 8승 경력의 최경주는 만 50세가 된 지난해부터 시니어 대회인 PGA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 5월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3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바라봤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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