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과 신현빈의 3차 티저가 공개됐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측은 20일 주인공 정희주(고현정 분)의 혼란스러운 심경, 그 원인이 된 구해원(신현빈 분)의 알 수 없는 행동을 담은 3차 티저를 공개했다.

   
▲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제공


영상은 정희주의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 살아서도 지옥인 세상에 대해 생각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어딘가 허탈해보이는 정희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성공한 정희주는 어두운 배 위에 주저 앉아 "아직 지옥은 아니다"라고 다짐하듯 말한다. 이어 정희주와 구해원이 함께 한 찬란한 시간들 위로 "나의 지옥은 너"라는 독백이 흐른다.

구해원은 교실 한가운데서 한 여학생의 머리를 사정없이 때리며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곧 정희주에게 "저 자신이 무서워요"라고 속삭이며 미친듯 동요한다. 정희주는 "내 딸 리사까지 건드리면서 여기 온 목적이 뭐냐"고 묻지만, 구해원은 냉랭한 표정으로 정희주의 머리에 주스를 붓는다. 

구해원은 또 "언니는 나한테 너무 예의가 없어. 예나 지금이나"라고 날 선 비난을 던진다. 이어진 정희주의 "이제 와서 대체 뭘 어쩌자고 이러는데?"라는 지친 대답이 두 사람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암시한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 그리고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돼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의 이야기를 밀도 높은 서사로 그려낸다. 다음 달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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