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행 공군1호기 안 영상녹화 “국민 한분 한분의 건강·안전 기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올해 추석을 맞아 더 밝고 환한 내일을 기대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녹화한 추석인사 영상 메시지는 20일 오후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먼저 “명절을 잘 보내자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분이 많다”면서 “올해는 서로 격려해주고 격려받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힘든 나날 속에서도 둥근 달은 변함없이 동산에 뜨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도 그대로”라며 “따뜻한 마음과 응원의 말로 서로의 마음을 품다보면 사랑도 더 커질 것이다. 예년같지는 않더라도 더 밝고 환한 내일을 기대하면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국민들께 전하는 추석인사 영상 메시지를 녹화하고 있다. 2021.9.20./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큰 산 하나를 넘어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국민들께 약속한 추석 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다음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에서 앞서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점차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기 바란다.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인내로 이겨오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나라 백신접종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을 믿고, 이웃과 더 많이 나누면 좋겠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대응해온 만큼 결실도 값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저희 부부는 국민 한분 한분의 건강과 안전을 빌겠다. 유엔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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