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디스플레이가 UHD(초고해상도)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세계 1등에 올랐다. 3개월 연속으로 글로벌 업체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2014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86만3800대의 UHD 패널을 출하해 세계 시장점유율 27.9%를 기록했다.

   
▲ LG디스플레이가 UHD(초고해상도)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세계 1등에 올랐다./사진=G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대만의 이노룩스를 누르고 월별 출하량 1위에 올라선 이후로 계속해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176만대를 출하한 이노룩스는 점유율 26.3%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19.9%의 점유율로 삼성디스플레이다.

이를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UHD 패널 가운데 절반 가까이(47.8%)는 한국산인 셈이다.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21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형 LCD 패널은 TV·모니터·노트북 등에 쓰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4484만3000대의 대형 LCD 패널을 출하했다. 점유율은 23.6%로 집계됐다. 3분기 출하량(3천929만3천대)보다 14.1%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100만대가 넘는 태블릿용 패널을 판매해 LG드시플레이의 실적에 일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태블릿용 패널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노룩스에 밀리기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18.6%로 4분기에도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매출 기준으로 따지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20.5%로 LG디스플레이(26.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형 LCD 패널 시장은 3분기 1억8167만대에서 4분기 1억 9033만대로 4.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