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률에 대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 주장에 유감 표명 해달라"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성남 대장지구 의혹'과 관련, 이낙연 전 대표의 비판에 강력 반발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당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좌)연합뉴스,(우)미디어펜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달라"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주장에 대해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두고 당 안팎의 비판과 견제가 쏟아지자, 경쟁 주자인 이 전 대표를 직접 지목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열거하며 하나씩 반박했다.

우선 '민간참여사 이익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는 "당시 집값이 두 배로 오를 걸 예측 못하고 더 환수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 저는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며 "조선일보는 몰라도, 부동산 정책을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민간참여사 배당금이 출자금의 1154배에 달한다'는 지적에는 "법학 전공하신 이 후보님께서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 못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본금 1억 회사가 500억 투자해서 250억 벌면 투자수익률은 50%이지 2만5000%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언론에서 문제 삼는다'는 지적에는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다"며 "대다수 언론이 가짜뉴스에 견강부회식 왜곡보도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항상 말씀 하시는 '지도자'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구태 보수언론과 부패 보수야당의 음해적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마시고,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권장해 주십시오"라며 "개발이익국민환수를 아예 법 제도로 만들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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