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연파하고 5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4위를 지켰고, 슬슬 더 높은 순위를 욕심낼 만한 상승세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워커 로켓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으로 일군 완승이다.

5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54승 5무 51패로 4위 자리를 다졌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3위 LG와 승차를 4게임으로 많이 좁혔다.   

   
▲ 사진=두산 베어스


5위 NC는 4연패에 빠지며 53승 4무 53패가 됐다. 키움이 이날 SSG와 7-7로 비겨 56승 4무 56패로 승률이 나란히 5위가 돼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선발 투수 로켓이 승리를 이끌었다. 로켓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1개로 적잖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삼진(10개)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승리투수가 된 로켓은 시즌 9승(8패)을 수확했다.

두산 타선은 활화산 방망이로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정수빈과 김재환, 박계범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러 부지런히 점수를 쌓았다. 김재환은 허경민과 함께 결정적인 홈런도 쏘아올렸다.

두산은 1회말 첫 공격부터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두들겨 2점을 선취했다. 정수빈의 내야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든 후 양석환, 박계범의 적시타가 잇따랐다.

3회말은 장타력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낸 후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김재환이 벼락같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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