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통령 주최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 영상 발언
글로벌 백신 허브 및 ODA 확대 등 통한 포용적회복 지원 강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Global Covid-19 Summit) 화상회의에 사전 녹화 영상 형식으로 참여해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을 맡고 있다”며 “더 많은 백신 보급과 지원으로 코로나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인류를 위기로 몰아갔지만, 인류는 어느 때보다 서로의 안전을 걱정하며 연대하고, 더 나은 회복과 재건을 위해 따뜻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언제든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다. 인류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한국 국민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G7과 G20 등 그간의 주요 국제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국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 기업 등의 의지도 함께 결집함으로써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1(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정상회의 목표로 백신 접종 확대, 조속한 생명 구호, 더 나은 재건을 제시한 바 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COVAX에 2억 불을 공유키로 했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4종류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이 포용적 보건 협력에 앞장서고, 국제 보건안보체계 개선을 위한 유엔과 WHO 논의에도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지금까지 125개국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해 왔을 뿐 아니라 교육·일자리 등 경제사회 분야에서도 개도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꾸준한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로 포용적 회복에 함께하고 보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은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 연설은 팬데믹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선도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우리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 노력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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